[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직장인들의 멘탈 관리 토크쇼, 채널S&MBN '오피스 빌런'에서 '직장판 더 글로리'의 사연들이 대방출된다. 또 박성광이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으로 받은 차별과 고충을 털어놓는다.
15일 방송될 '오피스 빌런'에는 직장에서 왕따 놀이를 하는 '일진 팀장 빌런'이 등장한다. '일진 빌런'은 스카우트돼서 온 능력자 팀원이 자신과 같은 유학파가 아니라는 이유로 따돌리기 시작했다. 점심도 따로 먹는 건 기본이고, 팀원에게 회식 일정도 공유해주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업무 내용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팀원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학교 폭력도 있지만, 그만큼 직장 내 괴롭힘도 심하다고 한다. 박성광 씨는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인데 촬영 현장에서 소외당한 경험이 있냐"라며 박성광에게 질문했다. 박성광은 "영화라는 다른 집단에서 새롭게 도전한 거라 당연히 있다. 제가 멜로나 스릴러물을 준비해서 투자 직전까지 갔는데 '감독이 개그맨 박성광이면 투자 안 하겠다'라며 투자를 취소했다. 전해 듣기도 하지만 면전에서 듣기도 했다"라며 차별의 경험을 밝혔다. 그는 "제가 영화감독 입봉을 하려면 진입 장벽이 낮은 코미디 장르를 선택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진호는 "편견 때문에 괜히 한 건가 후회한 적은 없었냐"라며 '개감독(개그맨+감독)' 박성광의 고충을 궁금해했다. 박성광은 "많았다. 영화 하는 동안 방송 일은 쉴 수밖에 없었다. 금전적으로 조여오는 순간들이 있는데 가정을 지키기도 해야 하고 '인정도 안 해주는데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고생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많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일진 빌런'의 만행에 '빌런 감별단'은 화가 잔뜩 났고, 생각보다 흔한 직장 내 따돌림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직장판 더글로리' 썰은 15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채널S와 MBN에서 방송되는 K-직장문화 개선 프로젝트 '오피스 빌런'에서 공개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