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철기둥' 김민재(나폴리)에게 걸려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나폴리에 실질적인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한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했다.
나폴리 지역지 '아레아나폴리'는 14일(한국시각), "김민재는 2000만유로에 이적해 이탈리아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일부 빅클럽에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그러나 김민재의 계약에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에겐 매우 실질적인 위험요소"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항에 대해선 "김민재는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옵션을 행사하여 자유롭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해외에 한함). 김민재는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며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유로(약 650억원)에서 6000만유로(약 870억원)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구매자의 매출액에 대한 매개변수와 연결된다. 맨유가 실제로 접근한다면 루머대로 5800만유로(액 845억원)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아레아나폴리'는 "사실 이 조항은 김민재가 나폴리에게 불편한 상황을 맞이할 경우 '탈출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에이전트가 강력히 요구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재는 올시즌 세리에A에서 33경기에 출전 2골을 넣었다. 지난 5일 우디네세 원정경기를 통해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스쿠데토를 경험했다. 나폴리가 이탈리아를 제패한 건 1990년 이후 33년만이다. 김민재는 이러한 활약을 통해맨유 맨시티 등과 연결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