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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없는 토트넘,애스턴빌라에 1대2패" 인간문어의 고춧가루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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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없는 토트넘, 애스턴빌라가 또 이길 것." "애스턴빌라가 성적 부담에 무너질 수 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당시 '인간문어'로 명성을 떨친 크리스 서튼이 토트넘의 애스턴빌라전 패배를 예언했다. 반면 아스널 스타 출신 폴 머슨은 애스턴빌라가 부담감이 있을 때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 원정에 나선다.

6위 토트넘(승점 57)과 8위 애스턴빌라(승점 54)의 승점 차는 불과 3점. 3경기가 남은 시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 티켓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유로파리그행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패할 경우 남은 2경기에 모든 운명을 걸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해 4월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톱4 티켓을 극적으로 확보하고 손흥민이 골든부트를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기다. 그러나 새 시즌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빌라에는 고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1일 애스턴빌라와의 안방 첫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하위권의 팀이 어느새 8위까지 치고올라오며 빌라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애스턴빌라는 맨유, 울버햄턴에 잇달아 0대1로 패했다. 2연패 후 토트넘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직전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경기 무승(1무3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포백, 스리백의 변화무쌍한 전술 변화를 성공적으로 펼쳐보이며 1대0 '클린시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양팀의 '유럽리그 티켓' 명운이 걸린 한판 승부를 앞두고 전문가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크리스 서튼은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애스턴빌라의 2대1 승리를 예상했다. "애스턴빌라는 최근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지만 솔직히 어떤 토트넘 팀이 나올지 정말 모르겠다. 이렇게 일관성이 없는 팀을 지지할 수는 없다. 올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빌라가 토트넘을 원정에서 2대0으로 이긴 만큼 나는 이번에도 애스턴빌라가 연속으로 이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 아스널 에이스 출신 폴 머슨은 양팀의 1대1 무승부를 예상했다. 머슨은 스포츠키다를 통해 "애스턴빌라가 최근 성적 부담에 짓눌려 무너질 수 있다"면서 서튼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결과가 열린 경기가 될 것이다. 마무리 능력에선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더 낫다"고 평했다. "애스턴빌라는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딛고 현재 위치까지 올라온 것에 만족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애스턴빌라가 압박감이 없었을 때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리그(유로파리그)가 가까워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토트넘을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