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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한방병원 국내 첫 근골격계 수술 후 한의재활 기술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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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의 수술 후 '한의재활치료' 개발을 위한 질환중점센터가 설립된다.

가천대학교부속 길한방병원(병원장 송윤경)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과제에 선정돼 7년간 3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의재활치료'를 개발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근골격계 수술은 고령화 및 각종 레저·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이며,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술, 척추수술 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근골격계 질환은 수술 후 원활한 근력회복, 기능회복을 위해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한 재활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통증이나 기능장애 등의 후유증이 지속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개설되는 이번 질환중점센터는 '근골격계 수술 후 환자에 대한 영상기반 정밀 진단·치료기술 개발 및 다학제 근거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근골격계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맞춤형 정밀 한의재활치료를 제공하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

송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근골격계 수술 후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 지속된 통증과 계단오르기의 어려움 같은 일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다학제기반의 한의재활치료를 개발해 수술 후 환자들의 기능 및 건강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에는 주관연구기관인 가천대학교 주요연구진으로 송윤경 교수(한의학과) 외 이동헌 교수(한의예과), 최성열 교수(한의학과) 등이 참여한다. 이밖에 한의학연구원, ㈜영일엠, 부산대학교 및 6개 대학부속 한방병원의 우수한 연구진이 참여해 총 7년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질환중점센터는 향후 7년간 근골격계 수술 후 환자에 대한 정밀 영상기반 진단기술 및 치료기술(영상 feedback 수기요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한의재활치료 기술 개발은 우선 가천대부속 길한방병원 외 총 6개 한방병원 네트워크에 구축된 레지스트리를 통해 최적의 치료기술을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영상 feedback 수기요법 효과에 대한 임상 근거 및 치료기전 근거를 구축해나가게 된다. 길한방병원은 이렇게 최종 개발된 기술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송 원장은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질환 치료 후 한의재활치료 개발이라는 연구를 시작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이번 사업 수행 과정에서 개발된 다양한 형태의 기술들은 근골격계 수술 후 한의재활치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국내 의료산업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