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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과거 전지현과 같은 모자 쓰고 찍은 광고 정체에 '소름' ('신들의 사생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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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가인이 과거 촬영한 CF의 정체를 뒤늦게 깨닫고 놀라워한다.

11일(오늘)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연출 송성찬, 이하 '신들의 사생활2') 6회에서는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제우스의 전령'인 '헤르메스'를 주인공으로 삼은 신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편, 헤르메스를 모티브로 삼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광고를 소환해 MC 한가인을 소름 돋게 만드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설민석이 '신들의 사생활' 시즌 1, 2를 통틀어 최다 출연(?)한 '올림포스 12신' 헤르메스를 언급한다. 이에 한가인은 "왜 헤르메스의 상징이 날개 달린 모자와 신발인 것이냐? 이 날개가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묻는다. 그러자 김헌 교수는 "날개는 스피드를 상징한다. 제우스가 헤르메스에게 자신의 비서실장 역할을 맡기면서 신발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제우스의 뜻을 빠르게 전하라는 의미에서다. 그래서 헤르메스의 상징인 날개를 브랜드 로고로 삼은 기업도 있다"고 설명한다.

한가인이 "그 회사가 어디냐?"라고 묻자, 이창용 도슨트는 "약 20년 전 전지현 씨가 이 모자를 쓰고 CF를 찍었다"라고 힌트를 준다. 순간 깜짝 놀란 한가인은 "저도 그 모자를 쓰고 CF를 찍었다. 혹시 검색엔진?"이라며 동공대확장을 일으킨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그때 '왜 모자에 날개가 달렸지? 예뻐서인가?' 궁금해 했는데, 이제서야 알게 됐다"며 깊은 깨달음에 고개를 연신 끄덕인다. 한승연 역시 "저 어렸을 때 사용하던 메신저 로고가 날개 달린 신발이었다"며 맞장구친다. 우리 일상에 녹아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에 모두가 놀라워하며 대통합을 이루는 가운데, 설민석은 헤르메스가 각종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며 '올림포스 12신'에 등극하는 성장사를 들려줘 감동을 안긴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소몰이용 피리를 발명해, 아폴론을 찾아가 협상을 시도하는 헤르메스의 에피소드를 설명하다 설민석은 갑자기 걸그룹 카라의 히트곡 '허니'를 열창한다. 한승연 앞에서 귀엽고 깜찍하게 '허니'를 소화한 설민석의 반전 매력에 김헌 교수는 웃음을 참으려다 결국 '빵' 하고 터진다.

카라의 명곡까지 소환한 설민석표 헤르메스 이야기가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는 가운데, 헤르메스의 성장사로 교훈을 전하는 MBN '신들의 사생활' 6회는 11일(오늘) 밤 10시 20분 안방을 찾아간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