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시티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시티는 9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원정에서 비긴 맨시티는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임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쿠르투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포백은 카르바할, 뤼디거, 알라바, 카마빙가가 구축했다. 허리에는 발베르데, 크로스, 모드리치가 섰다. 스리톱은 호드리구, 벤제마, 비니시우스가 형성했다.
맨시티도 4-3-3 전형이었다. 그릴리시, 홀란, 베르나르두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허리에는 로드리, 귄도안, 더 브라이너가 출전했다. 아칸지, 디아스, 스톤스, 워커가 포백을 만들었다.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점유율은 맨시티가 쥐고 나갔다. 패스를 돌리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공략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라인을 끌어내리면서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냈다. 홀란이나 베르나르두 등이 간헐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6분 홀란의 슈팅이 쿠르투아에게 잡혔다. 베르나르두의 슈팅은 골문을 넘겼다.
전반 초반을 잘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에 조금씩 힘을 실었다. 25분 비니시우스가 압박을 펼쳤다. 맨시티의 백패스를 낚아챘다. 그리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렸다. 벤제마에게 가기 전 디아스가 걷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인을 내린 후 역습에 나섰다. 특히 중원에서 한 번에 나가는 패스를 열심히 했다. 그리고 비니시우스 혹은 벤제마의 한 방을 노렸다.
전반 36분 레알 마드리드가 한 방을 넣었다. 비니시우스였다. 카마빙가가 모드리치와 2대1 패스로 맨시티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했다. 비니시우스가 드리블을 치고 들어간 후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양 팀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
후반 5분 레알 마드리드가 찬스를 만들었다. 비니시우스와 카르바할, 벤제마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맨시티 수비를 무너뜨렸다. 벤제마가 슈팅을 때렸다. 수비수가 막아냈다.
후반 7분 맨시티가 찬스를 만들었다. 더 브라이너가 베르나르두와 패슬를 주고받은 후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더 브라이너가 잡고 슈팅했다. 쿠르투아가 막았다. 10분 더 브라이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쿠르투아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홀란이 볼을 잡고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슈팅했다. 알라바가 몸을 던져 막았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도 반격했다. 후반 13분 호드리구가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15분에는 발베르데가 코너킥을 받아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넘겼다.
맨시티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이었다. 카마빙가의 패스를 맨시티가 잡아냈다. 패스로 흔들었다. 뒤로 볼을 흘렸다. 더 브라이너가 바로 달려들어 중거리슛을 때렸다.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이 됐다.
다시 레알 마드리드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벤제마가 헤더를 찍어내렸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37분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를 빼고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39분에는 크로스를 빼고 추아메니를 넣었다. 42분에는 모드리치를 빼고 나초를 넣었다. 홈에서 열리는 1차전인만큼 이기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후반 45분 추아메니가 아크 서클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쳐냈다.
결국 맨시티는 남은 시간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원정에서 소중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주일 후 2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