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2년차 정찬민이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가 된 정찬민은 2위 그룹을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우승에 입 맞췄다.
1라운드부터 쭉 선두 자리를 지킨 정찬민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정찬민은 4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홀컵 안으로 들어가는 이글로 단숨에 타수를 줄였다.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한 정찬민은 2위 그룹과 타수를 6타까지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KPGA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겸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오는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2025년까지 아시안투어 시드를 챙기는 겹경사를 누렸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송민혁(19·한국체대 1년)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부산 기장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교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박보겸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했다. 5~6일 이틀 간 부산-경남 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2라운드 36홀 축소 운영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친 박보겸은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1년 정규투어 데뷔 후 무관에 그쳤던 박보겸은 하프시드를 받아 출전한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이라는 깜짝 결과를 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