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채연이 22년 전 납치 자작극 소동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채연이 출연해 20여년 전 벌어졌던 '납치 자작극'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 CF 모델로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던 김채연. 그는 "하루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돼 있다?"라면서 "촬영하고 있고 드라마를 찍고 있고 주인공을 하고 있고"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김채연은 납치 자작극 소동으로 추락하게 됐다. 22년 후, 다시 만난 김채연은 연예계를 떠나 유기묘를 돌보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채연은 "책임감이라는 어떠한 힘을 나에게 더 생기게 해준 고마운 존재들이다. 동물들은 너무 맑고 순수하다"면서 "보고오면 '아, 내가 나가길 잘했어'라고 생각을 한다"며 웃었다.
납치 자작극 후 매일 후회와 자책 속에 살고 있다는 김채연. 그는 "제 입장에서는 나쁜 사람들에게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바람에 여기까지 왔고 그걸 바라 잡지 못해서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던 거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