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전이 싱겁게 끝났다.
LG 트윈스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3대4로 이겼다. 1회초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해 대승을 거뒀다.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졌고, 상대 수비 실책이 도와줬다.
0-1로 뒤진 2회말. 김민성이 1타점 우중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맞선 3회말엔 4번 오스틴 딘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렸다. 3-1. 4회말 김현수가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김윤식은 5이닝 1실점 호투로 3경기 만에 첫승을 올렸다.
김윤식은 "두산 타자들이 변화구를 노리는 것 같아 2회부터 직구 위주로 던진 게 주효했다. 중요한 경기라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했다. 5회 불필요한 볼넷이 2개 나왔다. 불펜 소모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기대된다. 팀의 리더인 김현수가 결정적인 한방을 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LG는 12경기에서 8승(4패)을 올렸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