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작곡가 겸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 및 매수 혐의를 인정했다.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의로 열린 돈스파이크의 마약 혐의 첫 공판에서 돈스파이크의 변호인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동종 전과 3회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돈스파이크는 푸른색 수의를 입고 출석,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으며 공판이 이어진 15분 동안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에 열린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덜미가 잡힌 것.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호텔을 빌려 지인들과 마약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 당시 필로폰을 30g이나 소지하고 있던 것도 충격이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이후 돈스파이크는 9차례 걸쳐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매하고 14차례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가 드러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방송가는 돈스파이크 출연분을 삭제하며 '돈스파이크 지우기'에 나서며 사실상 퇴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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