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민별(18)이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김민별은 18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 동A, 동B 코스(파72·6335야드)에서 펼쳐진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김민별은 시드순위전을 수석으로 마치면서 내년 KLPGA투어 시드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주니어 대표팀 상비군에 선발됐던 김민별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주목 받기도 했다. 김민별은 "예선 때는 퍼트감이 좋지 않았고, 이틀밖에 없다는 생각에 긴장이 많이 돼서 아쉬웠다"며 "본선에서는 20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고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정규투어에 가서는 예선 탈락 없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한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받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상금순위 79위로 시드전에 나서게 된 정희원(31)은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기록, 정규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지현2(26)는 15언더파 273타로 2년 만에 정규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올해 KLPGA투어에서 두 차례 톱5 진입에 성공했던 인주연(25) 이지현7(20)과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황유민(19)이 뒤를 이었다. 올해 점프투어에서 2승을 거둔 리슈잉(19·중국)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7위에 올라 내년 정규투어 참가가 확정됐다. 지난 2월 KLPGA가 준회원 선발전, 점프투어에 외국인 선수 참가를 개방한 후 정규투어 입성 선수는 리슈잉이 처음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