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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 입지말고, 호텔에 남아라' 리버풀 구단, 나폴리 원정 온 팬들에게 안전주의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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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 붉은 색 옷은 입지 말 것 2. 호텔에 머물러 있을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원정 응원에 나선 서포터들에게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을 전했다.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폭행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이미 과거에도 폭행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기 때문에 리버풀 구단이 더욱 경계하고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7일(한국시각) '리버풀 구단은 팬들에게 이탈리아 원정에서 안전을 위해 붉은 옷을 입지 말고, 호텔에 머물러 있으라는 안내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인 리버풀은 곧 2022~2023시즌 UCL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나폴리, 아약스, 레인저스와 함께 A조에 편성돼 있다. 리버풀은 8일 나폴리로 떠나 원정으로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이미 2736명의 리버풀 팬들이 1차전 입장권을 구매하고, 나폴리로 건너온 것으로 파악된다. 리버풀 구단은 팬들의 열정에 감격하면서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적지에서 열리는 경기라서 결과에 따라 자칫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이미 불상사가 벌어진 적이 있다. 가까이는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와 치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한 뒤 흥분한 서포터들이 경찰들에게 강제 진압된 적이 있다. 또한 2019년 9월에는 나폴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20대와 40대 남성 팬이 경기 전 나폴리 지역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나폴리 서포터들에게 습격을 당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때문에 리버풀 구단은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경기 전까지 호텔에서 나가지 말 것'과 '붉은 색 옷을 입고 돌아다니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특히 리버풀의 유니폼 색깔과 같은 붉은 색 계통의 옷이 나폴리 홈팬들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