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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 폐지 환영' 서울팀도, 지방팀도 한목소리 "부담 덜었다" [고척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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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규시즌 2연전 폐지. 서울팀도, 지방팀도 현장은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23일 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사령탑이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 사령탑은 KBO의 2연전 폐지 발표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KBO는 이날 "10구단 체제가 된 2015시즌부터 운영중인 3라운드 홈 2연전-원정 2연전을 올 시즌을 끝으로 폐지한다. 내년부터 3라운드를 홈 3연전-원정 1경기로 5개 팀씩 격년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실행위원회 의결 및 이사회 심의를 거친 변경안이다.

내년 시즌 곧바로 적용되는 만큼, 10개 구단과의 사전 협의를 거쳤다. 다만 당장 내년 홈 73경기를 치르는 팀이 어디가 될지는 미정이다. 단순히 올시즌 순위로 자를 수는 없다. 당장 잠실구장을 공동 사용하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문제가 있고, 구단별 이동거리 등을 계산해야하기 ‹š문다.

다만 각 팀 모두 어차피 '격년제'라는 사실과 2연전 폐지의 당위성에 동의하기에, 규정 변경 과정에 무리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대표적인 2연전 반대파 사령탑이다. 그는 여러차례 2연전 일정의 변경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경기전 만난 홍 감독은 "막상 해보면 3연전+1경기 방식도 장단점이 있을 거다. 하지만 기존의 2연전보다는 분명히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국 KIA 감독 역시 "우리는 원래 이동거리가 긴 편 아닌가. 평소에도 (2연전이)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된 게 사실이다. 분명 부담이 덜 될 거다. 아마 내년에 처음 체험해보면 더 실감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