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부모가 김연아와의 결혼 발표 후 생긴 루머들로 힘들었음을 밝혔다.
여성조선은 23일 김연아의 예비 시부모이자 고우림의 부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우림의 부모는 "저희는 해줄 말이 없다. 결혼 발표하고 난 다음에 우리 아들이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원래는 8월 3일에 발표하려 했는데 일주일 전에 기사가 먼저 터졌다. 그래서 급하게 공개하게 됐다"며 "연아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으니까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가 안 좋은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이 많았다. 근데 이렇게 알려지니 다들 축하한다고 인사도 해주시고 악플도 없는 편이라 다행"이라며 안심했다.
하지만 김연아와 고우림이 워낙 바빠 상견례도 아직 못한 상황이라고. 결혼 날짜도 둘이 잡았다며 "아들은 원래 스스로 알아서 하던 아이라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 워낙 바빠서 그때 밖에 시간이 없었다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을 발표 후 생겨난 여러 터무니 없는 루머들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교회도 임대다.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다. 유튜브에는 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사줬다는 등 그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 아이들 결혼 전에 집을 사려 했는데 때를 놓쳤다. 혹시나 결혼하고 집을 사면 그런 소리를 들을까 봐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고우림의 아버지인 고경수 목사 역시 "유튜브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 나가니까 아이가 굉장히 속상해했다. 아이가 속상해하니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최근 3년간의 교제 소식을 알리며 오는 10월 결혼을 발표했다. 고우림은 서울대 출신의 성악가이자 남성 4중창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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