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의 센터백 알렉산드로 바스토니가 '토트넘 공격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광팬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한국시각)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바스토니는 영상 플랫폼을 통해 무작위로 나오는 국기를 보고 축구 선수의 이름을 말하는 게임에서 손흥민과 케인을 거론했다.
바스토니는 태극기가 나오자 바로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이어 잉글랜드 국기가 나오자 케인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국기를 보고 손흥민과 케인을 떠올렸다는 건 바스토니가 토트넘 선수에게 존경심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바스토니가 '손-케 듀오'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건 토트넘에 잘 된 일이다. 이미 올 여름 관심을 가졌기 때문. 다만 바르셀로나에서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 영입하면서 바스토니의 영입은 2023~2034시즌으로 미뤄졌다. 그래도 랑글레의 임대가 끝나면 왼쪽 센터백 영입 1순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인터밀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바스토니는 입단 초반 경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임대를 다녀야 했다. 곧바로 다시 아탈란타로 임대됐다. 2018~2019시즌에는 파르마 칼초로 임대돼 뛰었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자 주전 센터백으로 부활했다.
사실 토트넘이 올 여름 바스토니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관심을 거부한 건 바스토니였다. 바스토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인터밀란에서 행복하다. 떠나고 싶지 않다.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게 있는데 떠날 이유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동경은 바스토니가 토트넘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에 따르면, 바스토니의 몸값은 현재 5880만파운드(약 934억원)에 달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