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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스챔피언십]소득없던 100분 공방, FC서울 U-18 승부차기 끝에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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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FC서울 18세 이하(U-18) 유스팀(오산고)이 K리그 유스챔피언십 신설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포항 과의 2022년 'GROUND.N K리그 유스챔피언십' U-18 결승전에서 정규시간 80분과 연장 20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5-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2015년부터 시작된 K리그 유스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우승 컵에 입 맞췄다. 서울 U-18 팀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18년 준우승이었다.



전반은 양팀이 득점없이 마쳤다. 탐색전이 길었다. 서울도, 포항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맞섰지만 마지막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은 오른쪽 윙어 손승범의 빠른 돌파를 활용해 득점 찬스를 생산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크로스의 질이 떨어졌다. 포항은 1군과의 연계성이 돋보였다. 김기동 1군 감독이 강조하는 '스틸타카'가 그대로 U-18팀에도 이식된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도 이렇다 할 찬스없이 마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울은 연장 전반 10분 주장 김지원이 기습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것이 아쉽게 옆그물을 때렸다.

지루한 '0'의 공방은 연장 후반에도 이어졌다. 무더위에 지친 양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서울이 웃었다. 포항의 첫 번째 키커 강치무의 슛을 골키퍼 강대규가 막아냈다. 포항의 두 번째 키커 송한록도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서울은 김지원과 이승준이 득점에 성공해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양팀 세 번째 키커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켰지만, 포항의 네 번째 키커의 슛마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서울의 우승이 확정됐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