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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나의 아저씨' 속 이지은, '브로커' 캐스팅 이유의 전부다"('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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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60) 감독이 "'나의 아저씨' 이지은은 내가 '브로커'에 캐스팅한 이유의 전부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휴먼 영화 '브로커'(영화사 집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에 강동원이 아역 배우였던 임승수와 친밀감을 이어갔다. 현장에서 아이와 스케이트보드를 같이 타는 등 정말 잘 놀아줬다. 사실 말을 잘 안 듣는 아이였는데 나 혼자였다면 컨트롤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강동원이 촬영이 없을 때 아이를 따로 불러 '이 신 촬영을 잘하면 레고를 사줄께'라는 등 아이를 달래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이후 강동원이 촬영 없는데 레고를 사서 들고 오기도 했다. 올해 1월에 후시 작업이 있었는데 그때 임숭수에게 '누굴 보고 싶냐?'고 물었더니 강동원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또한 이지은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에게 홀딱 반했다. 이지은 캐스팅 이유의 전부다. 훌륭했다. '나의 아저씨'를 보기 전에는 사실 이지은에 대해 전혀 몰랐다. '나의 아저씨' 이후 라이브를 찾아보고 공연 CD를 구매하기도 했다. 노래가 기가 막혔다. 완전 팬이 됐다. 이후에도 가수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배우인지 몰랐다. 노래는 알았지만 연기를 보면서 가수라는 대목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브로커'를 촬영하기 전 처음 이지은을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내가 서울로 온 뒤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고 메인 배우들과 모여 리딩을 했다. 그때 이지은의 목소리를 듣고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그 목소리를 들은 뒤 이지은의 목소리를 조금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장면을 수정해서 만들기도 했다. 이지은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하고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