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봄나들이를 떠난 '시니어벤져스' 박인환, 반효정, 선우용여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듯하다. 李가네의 눈물 폭탄이 예고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지음)가 오늘(14일) 본방송에 앞서 경철(박인환), 정자(반효정), 경순(선우용여)이 경순의 아들 만리(정흥채)가 일하는 카페에 모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스틸 컷을 공개했다. 세 사람은 요가를 마치고 잠깐 북악산으로 차를 마시러 갈 때도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신바람이 났던 터. 그래서 이번 나들이에 대한 기대가 더 큰지, 얼굴 만면에 웃음꽃을 가득 띄우고 들뜬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바로 경철, 정자, 경순이 떠난 여행길에 사고가 발생한 듯한 장면이 공개된 것. 정자는 경철에게 자신이 렌트 비용을 부담할 테니 운전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경철이 운전하는 차에 올라탄 정자와 경순은 창문을 열고 바람을 느끼며 한껏 기분에 취해 있다. 그런데 세 사람의 여행에 "큰 사고라도 낼 것 같다"던 만리의 우려가 현실로 일어난 것일까. 경철의 손자 현재(윤시윤), 아들 민호(박상원), 며느리 경애(김혜옥)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차례로 포착됐다.
경철은 최근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 나이 든 아버지가 감각이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까 걱정된 민호가 그의 운전을 만류했기 때문. 민호가 어릴 땐 자신에게 맞춰 줬으니 이제는 자신이 아들에게 맞춰줘야 한다며 경철은 선뜻 그 뜻에 따랐다. 그런 경철이 차를 렌트하면서까지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요가학원이 끝난 후 함께 다니고 있는 정자와 경순을 데려다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오랜만에 직접 차를 몰면서 "살아있는 거 같아서 좋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제작진은 "급속도로 친해진 시니어벤져스가 경철이 이끄는 차를 타고 바람도 쐴 겸 외곽으로 나간다. 그런데 예기치 못했던 사건이 발생한다"고 귀띔하며, "특히 피보다 진한 부자지간의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던 민호에게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눈물 폭탄이 터질 李가네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헤쳐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13회는 오늘(14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