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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구단' 고정운 감독의 김포, 역사적 K리그2 첫 홈경기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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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포FC가 K리그2 첫 홈경기의 발을 뗀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FC는 12일 솔터체육공원축구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홈경기를 치른다.

김포는 지난해까지 세미프로 K3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K3리그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포는 올해 2부 무대를 통해 프로에 도전장을 내민 막내구단이다.

개막 후 한동안은 경기장 새 단장 관계로 팬들과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 1000석에 불과했던 좌석을 5000석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다만, 겨우내 공사가 지연된 탓에 홈 개막전은 3000석 규모로 오픈한다. 홈경기 당일에는 안전을 위해 공사는 중단할 예정이다.

김포는 프로 합류 네 경기 만에 홈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단단하다. 개막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었던 손석용은 앞서 "홈경기는 우리 팬들도 오시고, 가족도 직접 보러올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홈경기에서 첫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다짐한 바 있다.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포 구단 관계자는 "팬들께서 큰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다. 우리도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포는 개막 세 경기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에선 지난해 K리그1(1부 리그)에서 뛴 광주FC를 제압했다. 뒤이어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를 물리쳤다. 부천FC에 패했지만, 이 마저도 배움의 과정으로 여기고 있다. 개막 세 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예상 밖 결과다. 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을 영입했다. 다만, 이번에 김포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어떻게 보면 이전에 속해 있던 프로팀서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이다. 고 감독이 개막 전 "프로팀에서 온 선수들에게 팀이 자신을 버렸던 것을 후회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팀에 와서 기량을 마음껏 펼쳐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역사적 홈 첫 경기 상대는 정정용 감독의 이랜드다. 막강하다. 이랜드는 개막 후 두 경기를 치렀다. 경남FC(1대0 승)-안산 그리너스(1대0 승)를 상대로 2연승했다. 무실점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두 팀 모두 지난 9일 FA컵 2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김포는 양평FC, 이랜드는 창원시청과 승부차기 접전을 펼쳤다. 불과 이틀 휴식 후 또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