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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송은이 "하지불안증"→허니제이 "천식"..첫방부터 '지병 자랑'('마녀체력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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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녀체력 농구부'가 웃음과 열정이 가득한 첫 방송을 선보였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첫 방송한 JTBC '마녀체력 농구부' 1회는 유료가구 기준 전국 3.3% 수도권 3.0%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에서는 감코매(감독+코치+매니저) 문경은, 현주엽, 정형돈과 8인 주전 선수 송은이, 고수희, 별,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의 첫 만남이 담겼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기습적인 첫 평가전까지 펼쳐지며 숨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감독, 코치, 매니저 세 사람부터 케미가 폭발했다. '뭉쳐야 쏜다'에서 감독 허재를 보필해 코치로 활약했던 현주엽은 감독 승진을 예상하며 제작진이 준비한 꽃가마를 타고 금의환향했다. 감독 승진의 기쁨을 만끽한 것도 잠시 문경은이 현장에 들어서 현주엽을 당황케 했다. 이내 현주엽은 상황 파악을 완료한 듯 문경은을 상석으로 모신 뒤 "나 감독하는 줄 알았는데. 꽃가마는 왜 태워 준거야"라며 버럭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문경은과 현주엽은 '뭉쳐야 쏜다' 시즌2를 상상하며, 우승을 위한 선수단 구성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문경은은 '뭉쳐야 쏜다'에서 활약한 윤경신, 이동국, 안정환 등의 선수단 이름을 내세우며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이내 현장에 예상치 못한 송은이가 등장해 문경은과 현주엽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정형돈은 "누나가 여기 무슨 일이세요?"라며 말을 더듬었고, 송은이와 초면인 문경은은 "매니저 아니야?"를 반복해 폭소를 터트렸다.

송은이는 당당한 반응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농구하러 왔는데요"라는 말로 받아치며 문경은과 현주엽을 당황하게 만든 것. 단신이자 고령인 송은이의 말에 두 감독과 코치의 동공이 흔들렸다. 이후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 고수희, 별, 박선영이 등장할 때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연신 헛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협주엽은 "하나만 물어볼게요. 윤경신은 진짜 안 오는 거에요?"라며 재차 되묻는가 하면 문경은은 문이 열릴 때마다 '윤경신이 들어올까' 하는 미련 가득한 눈빛을 보여 보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8인 언니들은 지병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첫 만남부터 '지병 자랑' 수다 물꼬를 튼 언니 케미를 폭발시켰다. 하지불안증이 있다는 송은이와 소문난 몸치임을 자랑한 장도연, 천식을 앓고 있다는 허니제이,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고수희, 세 아이의 엄마로 손목터널증후근인 별, "스펀지에요. 아무것도 없어요"라며 운동꽝임을 고백한 박선영, 또한 "오른쪽 무릎, 왼쪽 어깨, 오른쪽 손목"이 아프다며 해맑은 얼굴로 줄줄이 통증을 호소한 옥자연까지. 한편 문경은은 언니들이 지병을 고백할 때마다 연신 고개를 내저으며 한탄을 토해내더니, 결국 8인 언니들의 강한 에너지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적응력을 선보였다. 이에 운동꽝 8인 언니들과 감독 문경은이 향후 펼칠 팀 플레이에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더욱이 이날 8인 언니들은 첫 만남부터 기습 첫 평가전을 치르게 돼 긴장감을 높였다. 함께 대결할 팀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구성된 2021 유소녀 대회를 전체 우승한 신흥 강자들이었다. 고심에 빠진 문경은은 이내 송은이, 고수희,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를 주전으로 선발했다. 코트 위로 나선 주전 5인은 기본적인 룰도 모른 채 자신의 공격 골대가 어디인지도 파악하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윽고 방송 말미 장도연과 상대 선수의 점프볼이 던져지며 첫 방송이 끝나 농구부 창단 후 대망의 첫 평가전이 어떻게 치뤄졌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마녀체력 농구부'는 첫 만남부터 8인 언니들과 3인 감코매의 티키타카와 찰진 팀 케미로 웃음을 터트렸다. 8인 언니들은 이동 중에도 쉴 틈 없는 수다 본능으로 문경은과 현주엽의 정신을 쏙 빼 놓는가 하면, 농구에 대한 열정은 가득하지만 룰은 1도 모르는 '농린이' 면모로 문경은과 현주엽을 당황케 했다. 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농구선수들을 코칭해 온 레전드 문경은과 현주엽이 운동꽝 '농린이' 8인 언니들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이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