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KT가 전주 KCC를 잡고 2연패를 끊어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7대84로 승리했다. 2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KT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혼자 35점을 몰아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홍석(15점-8리바운드) 허 훈(11점-9어시스트) 김영환(10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초반부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김영환 양홍석, 라렌의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KCC는 3쿼터 초반 라건아 이근휘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환 허 훈의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KT는 라렌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같은 시각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73대70으로 눌렀다. 이우석이 더블더블(20점-12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이관희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앞서 안양 KGC인삼공사는 원정 경기에서 원주 DB를 77대75로 꺾었다. 서울 SK 역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81대59 승리를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