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1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6-24, 25-17, 21-25, 25-17)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4승3패(승점 12)를 기록, 3위 GS칼텍스와 승률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6일 흥국생명과의 1라운드 최종전 승리 이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성사된 리턴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역대 통산 상대전적을 52승53패로 팽팽하게 맞춰갔다.
1세트는 도로공사의 몫이었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메가 랠리 끝에 박정아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켈시의 백어택에 이어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까지 폭발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16-12에서 김다은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는 등 16-14까지 쫓겼다. 이후 도로공사가 앞서가면 다시 흥국생명이 따라붙는 양상 속에서 김종민 감독이 우려하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도로공사는 상대 서브 범실과 박정아의 원맨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도로공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선 문정원의 강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무너졌다. 이어 켈시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로 도로공사는 순식간에 15-11, 4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박정아와 켈리의 범실없는 공격이 성공되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3세트에선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세트까지 6득점, 공격성공률 18.52%에 그쳤던 캣벨의 공격이 폭발했다. 무려 9득점을 기록했다. 17-17로 맞선 상황에선 결정적인 연속 공격 성공으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21-18로 앞선 상황에선 캣벨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하지만 4세트에선 '클러치 박' 박정아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도로공사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정아는 4-4로 맞선 상황부터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리더니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9-14로 앞선 상황에서 메가 랠리 끝에 연타로 결정타를 날렸다. 이후 범실을 줄인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다시 한 번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