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X 웨이브(wavve)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에서 박지민이 역대급 배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8일 방송한 '피의 게임'에서는 배신과 거짓으로 난무한 피의 저택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연승은 남다른 지략으로 박지민과 여성팀을 포섭해 덱스를 탈락자로 몰아가려고 했으나, 박지민에게 역대급 배신을 맞으며 처참하게 탈락해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2회에서는 머니챌린지 '분배게임'이 진행됐다. 7인의 플레이어가 킹&퀸 플레이어를 찾아야 하는 게임으로 승자 쪽에 상금 2,000만 원과 탈락 면제권이 달려있어 날 선 신경전이 지속됐다. 각각 최연승과 덱스를 중심으로 팽팽한 격돌이 형성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변수가 생겼다. 양쪽 남자팀의 목숨줄을 쥐고 흔들어 버린 '박지민'! 자신에게 위험한 상대를 떨어트리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며 완벽한 연합과 배신의 게임을 펼쳤던 것이다.
최연승은 첫날 가장 먼저 피의 저택에 도착해 은밀한 연합을 약속한 박지민, 송서현을 포섭했다. 덱스 측도 마찬가지로 게임의 중요한 키플레이어로 작용할 여자팀과 연합을 시도했고 점점 선명하게 팀이 나뉘는 현상이 그려졌다. 전날 정체 모를 방에서 의문의 쪽지를 발견해 킹이 된 최연승은 자신과 합이 잘 맞을 것 같은 플레이어로 박지민을 택했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며 덱스를 밀어내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박지민이 덱스 팀에게 킹·퀸의 정체를 오픈하며 게임은 아수라장이 됐다. 자신에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최연승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끝까지 끈을 놓지 않고 연합을 맺은 플레이어들을 자신만의 필승법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덱스 팀에 마음이 흔들린 것 같던 박지민이 덱스 연합을 방심시키기 위한 이중 트릭으로 최연승 팀에 섰고 킹·퀸이 1차적으로 승리하게 됐다. 이어지는 탈락 투표에서 최연승은 박지민 등 여자 팀을 포섭해 덱스를 탈락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박지민은 처음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인 최연승을 탈락시키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덱스 팀의 편에 서서 최연승을 탈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분배게임은 브레인 최연승과 함께 하고 탈락투표는 가장 위협적인 최연승을 떨어트리는 박지민의 모습에 5MC는 말을 잇지 못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은 서로를 비난하는 대신 불공정한 게임을 받아들였다. 그토록 믿었던 박지민에게 배신을 당한 최연승이 두 번째 탈락자가 됐고, 게임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허무하게 집에 돌아갈 뻔한 강력 우승 후보 최연승이 지하 공간으로 입성한 것. 홀로 지하실에서 외롭게 있던 이나영은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에 한 줄기 빛을 얻었고, 최연승 역시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의지를 불태웠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연맹이 된 상황, 두 사람은 피의 복수를 꿈꾸며 자연스럽게 동맹을 맺었다. 특히 방송 말미, 이나영은 최연승에게 자신이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워서 쉽사리 훑어보지 못한 새로운 방을 보여줬다. 그 공간은 지하실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비밀 공간은 지상으로 연결돼 있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