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가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콕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해 답답한 느낌을 주는 대용량 수납가구 대신 비교적 공간을 덜 차지하는 '행거'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가구업계에서는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하면서도 슬림한 부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행거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나만의 드레스룸'을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디자인까지 고려한 제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상도가구의 '모던하임'은 전문 기사 없이 손쉬운 셀프 조립 및 설치가 가능하다. 또 원하는 대로 선반 이동 및 구성 추가, 위치 변경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납장, 수납바테이블, 서랍장 등의 추가 상품을 선택하면 공간을 더욱 완성도 높게 꾸밀 수 있다.
한샘의 드레스룸 세트 '로아'는 26가지 수납 모듈로 좁은 공간의 알찬 사용을 돕는다.
로아는 일반적인 행거형 모듈을 포함, 행거와 서랍장이 결합된 멀티서랍장, 코너거울장 등 다양한 수납 형태로 구성돼 공간의 넓이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은 화사한 느낌의 무광 크림색과 금색 손잡이를 포인트로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이밖에 이케아의 조립식 행거 '리가'도 선반과 바퀴가 있고 높이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사용이 용이하다. 왕자행거는 가정용 DIY 드레스룸, 실내 실외 겸용 선반행거, 일반 고정식 행거, 이동식 행거, 스탠드 옷걸이 등 다양한 형태의 행거를 선보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을 얻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장롱과 붙박이장 등이 대표적인 수납 가구로 꼽혔으나, 최근 중소형 주택 거주 인구가 늘어나면서 행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면서 "불필요한 공간은 줄이고 공간을 넓게 보이도록 한다는 점 덕분에 행거를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