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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무승'설기현 감독 "선수, 팬에 죄송...감독으로서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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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감독으로서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같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12일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수적 열세 속에 1대3으로 패한 후 스스로를 돌아봤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설감독은 "결과는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 팬들에게 죄송함과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날 경기 7분만에 경남은 페널티킥 기회로 앞서나갈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아쉬운 실축으로 기선제압을 놓쳤다. 이후 안산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후반 수비수 이광선의 퇴장 악재속에 결국 5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3경기 연속 퇴장 악재에 PK 실축 등 불운한 모습들에 대한 지적에 설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뭔가 안풀리는 모습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단순히 선수들의 기술적 문제는 아니다. 우리 팀 구성은 굉장히 좋은 멤버고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선수들에게 안맞는 것같다. 선수들과 거리가 있는 전술이라 문제가 있다"며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우리 스스로의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우리가 있어야할 위치는 더 위에 가야 하는데 내가 감독으로서 부족함이 많다. 감독으로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설기현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결과다. 지금 우리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 결과는 문제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풀리지 않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 팬들에게 죄송함과 부족함을 느낀 경기다.

-초반에 페널티킥 장면에서 잘 풀렸다면 좋았을 것같다.

▶최근 경기에서 뭔가 안풀리는 모습이 있었다. 단순히 선수들의 기술적 문제는 아니다. 구성은 굉장히 좋은 멤버고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선수들에게 안맞는 것같다. 선수들과 거리가 있는 전술이라 문제가 있다. 우리 스스로의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우리가 있어야할 위치는 더 위에 가야 하는데 감독으로서 부족함이 많다. 감독으로서 반성해야 한다.

-3경기 연속 퇴장이 나왔다.

▶퇴장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 퇴장은 의도하지 않는다고 안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하고 쉽게 파울을 불고 카드가 나오는 것 역시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똑같은 장면은 한두번 나올까말까한 장면인데 거기에 대한 부족함이 있다. 근본적 문제는 아니다.

-골 부족,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개선할지.

▶(긴 침묵)생각을 해봐야할 것같다. 답을 당장은 모르겠다. 답을 찾아보겠다.

-마지막까지 라인 끌어올리시고 강한 공격을 주문하셨는데

▶우리가 실점 많이 했고 상대가 강하게 나오지 않고 내려섰기 때문에 실점하더라도 찬스를 만들고 따라가려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 경기 끝까지. 퇴장을 당했지만 0-1이든 0-2든 0-3이든 똑같다. 실점하더라도 끝까지 계속 우리 플레이를 경기 하기 위해서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