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오타니의 시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전에서도 투타를 겸업한다. 그는 오는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제91회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이자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13일 열리는 홈런더비에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올스타전을 '오타니 쇼'라 불러도 무방하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 맞추려는 듯 메이저리그사무국이 올스타전 홍보 영상을 오타니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 형식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쇼타니의 시간:오타니, 새로운 스폿 공고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다(It's Sho-Time: Ohtani stars in new ad spot)'는 제목의 기사에 MLB사무국 올스타전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SHOHEI OHTANI(오타니 쇼헤이)를 시작으로 PITCHER/HITTER(투수/타자), ALL-STAR DERBY SLUGGER PHENOM(올스타 홈런더비의 주인공), GLOBAL SUPERSTAR(세계적인 슈퍼스타), HEARTTHROB(우상), SPEEDSTER(빠른 선수), THE FIRST TWO-WAY ALL-STAR IN HISTORY(역사상 첫 투타 올스타) 등 오타니 홍보 문구를 순서대로 노출한 뒤 IT'S SHO-TIME(이제는 오타니의 시간)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 영상은 13일 홈런더비와 14일 올스타전 중계시 중간 광고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홈런더비는 ESPN, 올스타전은 FOX가 생중계한다. 뿐만 아니라 이 영상은 디지털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도 노출된다. 올스타전 기간 동안 오타니가 메이저리거들을 대표해 전세계 야구팬들 앞에 등장한다는 의미다.
MLB.com은 기사에서 오타니가 전반기에 달성한 주요 기록들을 리스트로 정리해 소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홈런 더비에 참가하는 첫 번째 선수
·홈런더비에 출전하는 첫 번째 일본 선수
·메이저리그 역사상 일본인 선수 최다 홈런
·베이브 루스가 1918년 전반기와 1919년 전반기 합산 기록보다 많은 홈런을 치고 많은 삼진을 잡아내다
·1919년 보스턴 레드삭스 루스 이후 투수로 2경기 이상 선발등판하면서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유지한 첫 번째 선수
·역사상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33홈런과 12도루를 달성한 첫 번째 선수
·일본에서 중계된 메이저리그 경기 가운데 시청률 상위 10게임 모두 에인절스 게임
·홈런더비, 25년 만에 NHKG를 통해 일본에 생중계
·올시즌 MLB 영상자료 최다 검색 선수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