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이탈리아의 주장 조르지오 키엘리니는 잉글랜드의 공격진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냈지만, 팀의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 결승전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유로 68 우승 이후 53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탈리아는 이번대회에서 12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에 이어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했고, 전통의 수비 강국답게 3실점만 허용하며 공수를 겸비한 팀으로 달라졌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도 탄탄한 수비와 케인, 스털링의 결정력을 앞세워 결승에 진출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의 공격수들을 상대할 이탈리아의 주장 키엘리니는 "만약 내가 스털링을 달리기로 따라잡으려고 노력한다면, 나는 그를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지만 피지컬적으로 50대50 상황이거나, 골키퍼로부터 시작된 롱킥을 따내는 상황이라면 내가 헤더를 따낼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나는 도전해야 하고, 그들의 능력을 제한시켜야 한다. 하지만 누가 플레이하느냐에 달렸다. 케인과 스털링은 다른 선수들이고, 잉글랜드의 다른 공격수는 그들 자신만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끝으로 키엘리니는 "축구는 개인전이 아니라 팀 경기다. 키엘리니와 보누치가 케인 그리고 스털링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이길 수 있느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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