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코미디의 절정을 보게 될 것이다.'
아마존 다큐멘터리 제작 소식을 들은 아스널 팬의 조소 섞인 반응이었다. 아스널이 지난해 토트넘 편으로 공개됐던 아마존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의 새로운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다.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는 9일(한국시각) 오는 8월 개막하는 2021~2022시즌 동안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에서 제작하는 All or Nothing 시리즈는 축구 구단의 다양한 내부 이야기를 전하는 다큐멘터리다.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등이 참여했고, 특히 토트넘편은 지난해 손흥민과 연결돼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마존 제작진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모든 구역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또한 경기장 밖 선수들의 일상 모습도 촬영할 예정이다. 아스널이 25년만에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시즌인만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리빌딩 과정이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보인다.
헌데 팬들의 반응이 심드렁하다. 영국 더선은 10일(한국시각)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는데 '이곳에서 코미디의 절정이 나올 것', '이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보진 않는데', '몇년 동안 토트넘의 재앙을 즐기고 이 터무니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면 안되나' 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