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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불붙은 이너뷰티 전쟁…세분화 전략으로 '1조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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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화장품' 이너뷰티가 핫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제품군도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11년 500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으로 약 10배 가량 성장했다. 오는 2022년에는 1조 1942억원으로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소비자의 니즈도 다양해지자 관련 업체들은 제품 타깃을 더욱 구체적으로 정의하며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부 손상, 소화 기능 등 특정 부위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를 더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개개인을 공략하고 있는 것.

뷰티 헬스케어 기업 뉴스킨은 최근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개선하도록 돕는 건기식 '멀티+뷰티'를 선보이며 이너뷰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멀티+뷰티 제품에 함유돼 있는 로즈마리자몽추출복합물은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한 로즈마리와 나린진 성분을 포함한 자몽추출물을 사용, 자외선에 노출되는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또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C와 나이아신, 비오틴 등 비타민 B군 7종도 함유돼 있어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다양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큐브미는 평소 속이 자주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건기식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함유된 깨끗한 발효효소'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녹차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국내산 곡물 발효효소와 장 건강에 좋은 차세대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 100억 마리, 멀티엔자임 4종을 함유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은 평소 속이 더부룩함을 잘 느끼거나 식후 속이 답답할 때가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고소하고 달달한 미숫가루맛이 나는 제품이 포 형태로 출시 돼 섭취도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몸매관리 등의 건강고민을 해결해주는 '화애락 이너제틱 바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정관장 6년근 홍삼과 지방 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로즈마린산이 풍부한 레몬밤추출물혼합분말이 들어가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세분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성분과 효능 등 제품력을 인증받은 기업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