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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호화요트에서 여유롭게 기다리는 '유로 득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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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르투갈의 유로2020 조기탈락으로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호날두는 4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아들, 딸 등 5명의 식구와 바다 위 호화요트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때"라고 적었다.

호날두의 유로2020 대회는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타이틀'을 따낼 가능성이 남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6강전 벨기에전을 통해 5골을 넣었다. 대회 기간 중 A매치 역대 최다골 타이(109골), 유로 통산 최다골(14골) 등의 기록을 세웠다. 유로2020 8강전을 모두 끝마친 가운데서도 여전히 득점 선두를 달린다. 패트릭 쉬크(체코)와 5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UEFA 규정에 따라 득점 단독선두다. UEFA는 득점 동률시 어시스트 갯수로 순위를 가린다. 호날두는 1개 도움을 기록 중이고, 쉬크는 도움이 없다.

호날두, 쉬크를 비롯해 득점 상위권에 랭크된 선수들이 하나같이 대회를 끝냈다. 각각 4골을 기록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에밀 포르스베리(스웨덴), 카림 벤제마(프랑스)에게 남은 경기는 없다.

잉글랜드의 라힘 스털링과 해리 케인, 덴마크의 카스퍼 돌베리가 남아있는 선수 중 가장 많은 3골씩 넣었다. 결승전까지 진출할 경우, 최대 2경기를 더 뛸 수 있어 호날두의 5골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란히 2골씩 기록 중인 이탈리아의 로렌조 인시녜, 치로 임모빌레, 마테오 페시나, 마누엘 로카텔리도 뒤집기에 도전한다.

호날두가 수상할 경우 유로2012에 이어 두 번째 유로 득점왕 수상이다. 당시엔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등과 함께 3골로 공동득점왕에 올랐다.

이탈리아-스페인, 잉글랜드-덴마크가 각각 7일과 8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