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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독일전 득점 순간 쓰러진 팬 끝내 숨져…향년 2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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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6월30일 한 잉글랜드 축구팬이 돌연 세상과 작별한 슬픈 사연이 소개돼 다른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평소 잉글랜드 대표팀과 첼시를 응원했던 찰리 노튼씨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독일간 유로2020 16강전을 펍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며 지켜봤다. 그런데 후반 해리 케인(토트넘)의 쐐기골이 터진 순간 갑작스레 쓰러졌다. 긴급 치료 덕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끝내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 소식은 대회 8강전을 준비 중이던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다. 케인은 4일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을 앞두고 개인 트위터에 직접 추모글을 남겼다. 그는 찰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돼 유감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는 찰리와 같은 팬을 위해 남은 대회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리스 제임스, 메이슨 마운트 등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첼시 선수들도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