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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낸시랭 "이혼 아픔, 예술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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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아티스트'로 다시 일어서는 낸시랭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낸시랭에게 혼인신고부터 이혼까지의 과정은 엄청난 시련이었다.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가정법원에서 책정할 수 있는 최고 위자료 5천만 원의 판결을 받으며 극적으로 이혼할 수 있게 됐다.

이혼의 아픔을 "예술이 있기에 버틸 수 있었다"는 낸시랭은 최근 개인전을 열며 아티스트로 다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본인이 겪은 경험을 통해 그 아픔을 약자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고, 이를 통해 "같은 경험을 가진 세계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 위치에 관해 물음을 담은 '스칼렛 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24일 방송에서는 힘들었던 시기에 언제나 그녀 편이 돼 주었던 낸시랭의 친구들도 공개된다. 많은 사람 중 낸시랭에게 '위안을 주는 사람'이라는 방송인 홍석천과 만난다. 낸시랭은 "홍석천은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유일한 남자"라며 방송에서 처음 만난 것이 인연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이야기 등 홍석천에게 애틋한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늘 낸시랭을 걱정한다"는 홍석천은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또한 낸시랭의 스승인 故 이두식 화백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방송인 이상벽과도 만난다. 이상벽은, 스승의 가르침을 잘 따라 아티스트로서 성공한 낸시랭을 보며 "호랑이 밑에서는 호랑이가 태어나게 돼 있다"며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이 밖에도 사진작가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배우 이광기도 낸시랭의 작업실을 찾는다. 평소 예술에 조예가 깊던 이광기는 낸시랭의 그림들을 보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광기는 "(낸시랭이) 항상 웃고 있잖아요. 어떻게 해서든지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며 덧붙였다. 낸시랭은 "극단적인 선택도 하려 했지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늘 곁에서 도와줬던 친구들과 예술이었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본인의 아픔이 담긴 그림으로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고 싶다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진솔한 이야기는 24일 오후 10시 40분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