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는 데뷔 이후 753경기 만에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슈페르코파 결승 연장 후반 비야리브레의 뒷통수를 후려쳤다.
그대로 메시는 퇴장당했고, 최대 12경기 징계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완화된 2경기 징계. FC 바르셀로나는 이 징계마저 강하다고 항소하기로 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메시의 퇴장과 거기에 따른 징계에 주목했다.
축구 역사적으로 슈퍼스타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한 수많은 징계가 있었다. 그 중 가장 길었던 징계를 더 선에서 20일(한국시각) 보도했다.
2017년 조이 바튼은 번리에서 뛰고 있었다. 18개월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엇다. 불법 베팅을 했기 문이다.
중징계를 받을 만했다. 바튼은 10년간 1260번의 베팅을 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징계기간이 5개월로 경감됐지만, 바튼은 곧바로 번리에서 퇴출됐고, 더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생전 수없이 빛난 플레이도 했지만, 악동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마라도나는 15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금지된 각성제 에페드린 양성반응을 보였기 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에릭 칸토나도 빠질 수 없다. 1995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관중에게 그 유명한 '쿵푸킥'을 시전했다.
당초 9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지만, 이후 항소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F***', 'B*****d'가 들어간 단어로 칸토나를 자극시켰다는 점을 고려, 정상참착을 했기 때문이다.
호주 출신 골키퍼 마크 보시니치는 2002년 9월 코카인 양성반응을 받고 9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다. 그는 코카인 상습 흡입 혐의를 인정했다.
리오 퍼디낸드는 2003년 정기적 약물 검사를 하지 않았다. 8개월 징계.
단, 퍼디낸드는 쇼핑 때문에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고, 약물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모낭검사까지 제안하며, 일부러 약물 검사를 회피하지 않았다는 결벽을 주장했지만, 영국축구협회는 거절했다.
또, 파트리샤 에브라는 2017년 한 축구 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7개월 자격정지를 받았다. 에브라는 해당 팬이 '자신을 비웃었다'고 항변했지만, 소용없었다. 마르세유는 즉각 에브라를 퇴출. 에브라는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아드리안 무투도 있다. 코카인 양성반응으로 7개월 출전정지를 받았고, 폴 개스코인의 고환을 쥐며 전설적 사진을 남긴 비니 존스는 1992년 축구 저질 플레이 선수 영상을 담은 'Soccer's haen men'이라는 비디오를 주최, 조언까지 제공하며 6개월 출전징계를 받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