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최은경은 지난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느 도둑놈 이야기"라고 적으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A가 먼저 B에게 "굴 줄까?"라고 말을 걸었다. B는 "손질하기 싫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A는 "손질해서 줄게. 돼지고기 줄까?"라고 다시 말을 건다. 하지만 B는 이마저도 "양념하기 싫어"라고 한다. 그래도 A는 "양념해 놨다. 고구마 줄까?"라고 따뜻하게 다가섰다.
최은경은 "누구랑 누굴까요? 엉덩이 세상 가볍고 부지런한 나도 엄마 앞에선 한없이 게을러짐 ㅠㅠ 왜 그럴까"라며 정다운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이 자신과 엄마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뭐 대단히 바쁘다고 요새 엄마한테 가서 얼굴만 쭉 보이고 말았는데 오늘은 가서 먹고 같이 수다 떨고 하니 울 엄마 신났어요. 엄마 고마워. 잘 먹을게. 우리 일요일에 또 놀자 약속"이라고 적으며 엄마를 향한 애정과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게시글은 본 누리꾼들은 "눈물 난다. 사골국 우려 소금에 쫑쫑 썰은 대파까지 싸주던 울 엄마... 지금은 절 못 알아보세요. 은경님은 행복하신 거예요.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무슨 애국가도 아니고 4절을 참으신 어머니! 저희 엄마였으면 1절에서 끝납니다. '귀찮으면 쳐 묵지 말아'했을 우리 김여사. 그래도 어머니는 사랑입니다", "참 예쁜 대화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모녀의 대화에 공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다음은 전문
어느 도둑놈이야기
A:굴주까??
B:손질하기시러
A:손질해서주께 돼지고기주까?
B:양념하기시러
A:양념해놨다 고구마주까
B:씻기구찬타
A:씻어서삶아주께..
A:김치주까
B:썰기구찬타
A:썰어서 딱 담아주께.
누구랑 누굴까요ㅋ 엉덩이 세상가볍고 바지런한 나도 엄마 앞에선 한없이 게을러짐ㅠㅠ
왜그럴까
머 대단히 바쁘다고 요새 엄마한테가서 얼굴만 쭉 보이고 말았는데 오늘은 가서 먹고 같이 수다떨고하니 울엄마 신났어요.
새로꾸민 그림그리는방도 막 보여주고ㅋㅋ
엄마..고마옹..잘무그껭 그림도 열심히 그려놔 나중에 전시회 해야지.
우리 일욜에 또 놀자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