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예계 대표적인 원앙 커플 노사연과 이무송이 졸혼 위기를 맞았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졸혼을 생각하며 각자 따로 살기 연습에 나선 노사연과 이무송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노사연과 이무송은 졸혼을 생각하며 각자 시간을 따로 갖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혼자 살기 경험에 나선 노사연은 이무송 없는 집에서 "진작 따로 살걸"이라며 혼자만의 하루를 즐겼다. 반면 이무송 조금 달랐다. 그는 중식당에 들어가 첫 혼밥을 하기로 한 그는 고량주까지 주문해 어색함을 풀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이무송은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걸며 어색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를 본 노사연은 "이무송은 혼자 밥 잘 안먹는다. 처음 보는데 마음이 좀 짠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다시 화면이 전환돼 혼자를 만끽 중인 노사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혼자가 된 동생 노사연의 소식에 언니 노사봉이 방문했고 손이 크기로 유명한 노사봉은 동생을 위해 음식 한보따리를 가지고 왔다.
노사봉은 노사연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진짜야?" "제부 있지?" "없어?"를 연발하며 집에 이무송이 없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노사연은 "혼자 있어보는 거다. 떨어져있으면 보고싶어지는지 실험해보는 거다"며 "이무송이 처음으로 졸혼 이야기를 했다. 생전 그런 얘기 안하다가 '진짜 힘들었나보다' '나한테 문제가 있나보다' 했다. 나는 나만 생각했다"고 각자 살아가기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졸혼을 생각하던 두 사람은 기분이 다운되자 노사봉이 싸온 음식을 먹으며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다. 음식 솜씨 좋기로 연예계에서 소문이 자자한 노사봉 덕에 노사연은 언제 고민했냐는 듯이 기분좋게 포식했다.
혼밥을 하려던 이무송도 끝내 지상렬을 소환했다. 이무송은 "우리가 곧 있으면 30주년인데, 열심히 달려왔으니까 여기서 혼자 잠깐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로 산다기 보다는 '갈거면 가고 말 거면 말자'라는 거다. 코로나19가 오면서 행사도 없어지고 집에 함께 오래 있어지는데 자꾸 싸운다. 아들도 엄마편이고 싸우기가 버겁다. '내가 누구지?' '내가 왜 이러고 있지?' '결혼 전 내 모습은 이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에 그 패배감이 우울하다"고 그동안 속앓이를 털어놨다.
더불어 이무송은 "나는 죄책감을 느낀다. 그분이 날 안만났으면, 10살 이상의 남자를 만났으면 결혼생활에 예쁨을 받고 살수 있는 분이 연하인 나를 만났다. 난 능력도 별로고 고집도 세다. 공주로 태어나서 공주처럼 살아야 하는데"라며 "나는 노사연을 끝까지 여자로 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짜증나는 게 하나 있다. 나보다 아내가 더 번다. 내가 열심히 벌어도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 자존심이 다친다. 나는 노사연에게 계속 빈곤층인 거다"고 말했다.
이런 이무송의 진심을 화면으로 본 노사연은 "나는 내 남편을 사랑하니까 고쳐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남은 못고친다. 이무송이 제일 싫은 게 모든 사람들에게 잘한다. 근데 나한테만 차갑게 말한다. 그게 남자다움의 표현인가보다. 나는 그때마다 상처받는 거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가장으로서 작아져서 그런 것 같다. 아내가 유명세가 있으니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사연은 "난 그렇게(남편을 빈곤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런 생각을 했으면 못살았을 거다. 내가 영향을 줬었나 싶어서 생각하게 된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