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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합] "옹성우 라이벌?NO 동반성장"..'라이브온' 황민현, 배우로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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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겸 배우 황민현(27)이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었다.

12일 종영한 JTBC '라이브온'은 황민현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자 주인공인 작품이다. 뉴이스트 멤버이자 국내를 뜨겁게 달궜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인 그는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와 일본 영화 '좋아해, 너를'를 통해 연기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브라운관 연기는 이번이 첫 도전이었다.

'라이브온'은 수상한 목적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어간 서연고등학교 셀럽 백호랑이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을 만나 겪게 되는 상극 케미 로맨스 드라마로, 황민현은 고은택으로 분해 방송부를 진두지휘하는 냉철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사랑 앞에서는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면모로 설렘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백호랑(정다빈)과의 러브라인을 포함해 도우재(노종현), 지소현(양혜지), 강재이(연우), 김유신(최병찬) 등과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민현은 서면을 통해 '라이브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민현은 '라이브온'을 마치며 "촬영하는 동안 좋은 사람들과 값지고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행복하다"며 "고은택을 만나서 느낀 감정들, 경험을 통해 저 역시도 조금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고은택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 그리고 러브(뉴이스트 팬덤) 여러분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라이브온'은 황민현의 첫 드라마 데뷔작. 그는 '라이브온'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배우로서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첫 작품은 학창시절을 다시 기억하고 느껴볼 수 있는 교복을 입는 학원물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라이브온'이라는 작품을 만나게 됐고 고은택이라는 역할이 저와 닮아있는 부분이 많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복을 입어서 어색한 것보다는 교복을 입으니까 다시 고등학생이 된 거 같아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황민현은 '라이브온' 속 고은택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고은택은 처음에는 냉정하고 차갑지만, 백호랑을 만나고 난 후 점점 부드럽고 다정하게 변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시청자분들께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표현했다"고 했다. 친구들로 등장하는 정다빈, 노종현, 양혜지, 연우, 최병찬과의 '찐케미'도 도움을 줬다. 황민현은 "아무래도 나이가 비슷한 또래 친구들이기도 하고, 배우들 모두가 밝은 성격이어서 더욱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덕분에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던 게 비결이라고 생각하고, 배우들과의 호흡을 통해서 저 자신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돼 현장에서 받은 에너지들이 좋은 케미로 비춰질 수 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방송 등을 통해 '모태솔로'임을 밝혀왔던 황민현이기에 정다빈과의 자연스러운 러브라인 연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나 느끼고 알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극중 고은택이 처음에는 백호랑을 향한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좋아하게 되고, 결국에는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이 과정을 많이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민현은 "극중 처음에는 방송부원의 추천과 축제를 잘 해내기 위해 백호랑에 관심을 가졌지만, 점점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며 백호랑을 지켜주고 싶어 하는 마음의 변화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다빈 배우와는 연기 합이 잘 맞았는데, 연기 선배인 만큼 좋은 감정과 호흡을 전달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첫 연기 도전이었지만, 이후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가 됐다. 가수활동을 하면서부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웠다는 황민현은 "가수활동을 할 때 무대나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할 때도 있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워보고 재미를 느꼈다. '라이브온'은 저에게 있어서 새로운 열정을 만들어준 작품인 것 같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처음을 '라이브온'과 함께해서 행복했고, 앞으로 연기에 대해 더 배워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앞으로 시청자들께 깊은 공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워너원 출신이자 '라이벌'로 꼽히는 옹성우와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황민현은 "촬영 전에 (옹)성우가 '열여덟의 순간'을 하면서 즐거웠던 점, 어려웠던 점 등 많은 이야기를 해줬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있고, 각자 열심히 해서 더 잘됐으면 좋겠다"며 "성우와는 자주 만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같이 연기 얘기를 하면서 첫 작품의 설렘과 떨림, 부담감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는데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도움이 됐다"고 했다.

'라이브온' 이후로도 황민현은 다수 작품의 러브콜을 받는 중이다. 그는 "연기에 진지하게 임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민현은 '라이브온' 종영 후 뉴이스트 활동과 더불어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