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계 대부' 이경규가 딸인 배우 이예림의 결혼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경규는 12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딸 예림이가 올해 하반기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이수근과 서장훈이 정확히 맞추더라. 그런데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진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결혼 점괘를 뽑아 정말 용하다고 생각했다. MC들과 짠 것이 아닌 진짜 리얼한 상황이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예림이가 올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하반기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딸이 결혼한다니 서운함보다는 홀가분한 마음이 있다"며 재치를 드러냈다. 또한 예비사위인 경남FC의 축구선수 김영찬에 대해 "사위가 축구도 잘하고 성실하다. 내 마음에 쏙 든다. 나에게도 너무 잘한다"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쏟아지는 관심에 이예림이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그러는데 그렇다고 해야지 어쩌겠냐"며 너스레를 떤 뒤 "우리 모녀는 서로 서운하거나 그런 거 없다"며 웃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경규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딸 이예림과 4년째 열애 중인 김영찬의 결혼 소식을 귀띔했다.
이경규는 점괘를 확인하기 위한 깃발을 뽑았고 깃발에는 신랑 신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에 이수근은 "올해 집안 사람 중에 좋은 소식이 있겠다"며 추측했고 이를 본 이경규는 "진짜 용하네"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딸 예림이 결혼하나 보다"라고 이경규를 떠봤고, 이경규는 "깜짝 놀랐다"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남겨 궁금증을 더했다.
이경규의 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이예림은 2017년 김영찬과 공개 열애를 선언, 4년째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규는 딸의 열애 공개 당시 JTBC 예능 '한 끼 줍쇼'에서 "나는 아들을 원했다. 아들이 생기면 축구선수를 시키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딸의 남자친구가 축구선수다. 딸과 아들을 동시에 얻었다. 두 사람이 안 헤어졌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했다.
또한 최근 방송된 채널A 예능 '도시어부2'에 출연한 이동국을 향해 "딸 예림이의 남자친구도 축구선수다. 그래서 이동국을 잘 안다"고 언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