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쏘니와 해리는 특별해!"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극찬이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위로 뛰어올랐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44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에서의 100번째 골이었다. 리그 12호-시즌 15호. 손흥민은 이 골로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이 골로 손흥민-케인 듀오는 올 시즌 13골을 합작해 냈다.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블랙번에서 만든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합작 기록인 13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3골만 더 합작하면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기록 중인 EPL 역대 최다 득점 합작 기록(36골)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둘은 이날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승행진을 끊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리즈전에 공격적인 능력이 중요했다. 리즈는 맨투맨 전술로 나왔는데, 오히려 케인과 쏘니에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며 "프리미어리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쏘니와 해리는 올 시즌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