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베테랑 배우 장영남이 액션 판타지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 STUDIO101·CJ엔터테인먼트 제작)을 통해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연극 무대로 데뷔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데뷔 26년차 베테랑 장영남.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단 1회 출연만으로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같은 해 영화 '늑대소년'에서 홀로 두 딸을 키우며 늑대소년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엄마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종상영화제와 부일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국제시장' '극비수사' '공조' '변신' 등을 통해 흥행은 물론,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해 온 장영남은 최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수간호사 박행자로 변신해 소름 끼치는 열연으로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또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늑대소년'의 송중기를 비롯해 '공조' 현빈, '증인' 정우성,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까지 미남 배우들과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 온 그가 이번에는 공유, 박보검과 함께 '서복'으로 돌아온다.
장영남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탄생시킨 서인 연구소의 책임 연구원 임세은 역을 맡았다. 서복의 성장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임세은은 어떤 상황에서든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는 타고난 냉철함을 가지고 있지만 서복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 "가장 먼저 장영남을 떠올렸다"라는 이용주 감독의 말처럼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장영남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연구원 임세은 박사를 흡입력 있게 그려내며 극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이 복제인간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이 출연하고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