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19세 신성 홍시후가 2020년 K리그1의 대미를 장식했다.
홍시후는 지난 10월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후반 20분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넣은 그는 12분 뒤 마상훈의 '잔류 확정골'까지 도왔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부산을 끌어내리고 강등권 밖인 최종순위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근 4개월만에 선발출전해 프로 데뷔골과 데뷔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홍시후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27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도 자리했다. 고영준(포항) 조규성(전북)과 스리톱이다. 김민우(수원) 아길라르(인천) 원두재(울산)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고, 강상우(인천) 헨리(수원) 마상훈(성남) 최철순(전북)이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2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1일 포항에서 열린 포항과 상주전이 뽑혔다. 이날 경기에선 포항이 강상우 일류첸코, 고영준의 연속골로 3대1 승리하며, 목표로 세운 리그 최다골(56)을 달성했다. 베스트팀은, 같은 날 광주를 3대0으로 꺾은 울산에 돌아갔다.
K리그2 26라운드 MVP는 제주 진성욱이 차지했다. 진성욱은 1일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의 3대2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 및 1부 승격을 확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