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떤 시스템도 우리 공격수들 막지 못했을 것이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극찬, 또 극찬을 했다. 그만큼 감독 마음에 100% 드는 완벽한 경기였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각)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탈란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까지 오른 복병. 8강전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거의 다 잡은 경기를 해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리버풀을 만나 홈에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리버풀은 디오고 조타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공격의 핵심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각각 1골씩을 보탰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밤 꼭 필요한 퍼포먼스가 나왔다. 선수들이 믿을 수 없는 게임을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클롭 감독은 이어 "공격 라인은 공-수 모두를 잘했다. 미드필더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열망을 보여줬다. 최고 수준이었다. 수비 라인은 공격수들 위협적인 움직임을 위해 라인을 밀어 올렸다. 우리 골키퍼(알리송 베커)는 세계 정상급 세이브를 세 차례나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흥분한 클롭 감독은 "나는 오늘 전술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오늘 밤은 그 어떤 시스템도 마네-살라-조타를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은 그저 우리가 어떤 경기를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리버풀은 A매치 휴식기 후 우승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와 맞붙는다. 현재는 리버풀이 승점 5점 차이로 앞서있다. 클롭 감독은 "우리 선수들 중 90% 이상이 대표팀에 가 3경기를 치를 것이다. 회복이 중요하다. 이후 맨시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