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외야수 손아섭이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직까지 완전치 않은 햄스트링으로 인한 보호 조치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어제는 햄스트링이 안 좋아서 바꿨다. 오늘 선발로는 안나가고 아프니까 대타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햄스트링을 털고 10일 삼성전에 복귀한 손아섭은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했지만 두 타석을 소화한 뒤 4회초 수비 때 허 일로 교체됐다.
롯데 구단 측은 "플레이 과정에서 몸이 100%가 아닌 것으로 판단돼 벤치의 판단으로 교체했다"며 "선수 본인은 팀을 위해 계속 뛰기를 바랐지만 몸을 확실히 만들고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선수 보호 차원임을 강조한 바 있다. 손아섭은 지난 7일 사직 LG전 5회초 수비를 앞두고 고질인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 중 교체된 바 있다. 8일 엔트리에서 말소돼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손아섭은 빠른 회복을 보이며 이틀 만에 다시 합류했지만 완전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전날 손아섭 대신 교체 출전해 3안타 맹타를 날린 민병헌이 톱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가 1루로 나서고, 이병규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날 민병헌 한동희 전준우 이대호 이병규 마차도 안치홍 정보근 김재유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서준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