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우완 영건 김진욱(20)이 인생투를 펼쳤다.
김진욱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임시 선발로 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김진욱은 초반부터 씩씩하게 힘있는 공을 던지며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 1사 1루에서 14번째 타자 김동엽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유일하게 득점권 주자를 허용한 이닝이었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렇다할 위기 없이 6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도 단 77구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최고 구속 149㎞. 슬라이더를 섞어 삼성 타선을 무력화 했다.
한화는 1회부터 최진행의 3점포 등 4득점을 하며 김진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말 불펜에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7-0으로 크게 앞서 있어 승리가 유력하다. 승리하면 데뷔 3년 만에 첫 선발승이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