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꼽은 '승리 모먼트'는 김재호와 박건우의 호수비엿다.
두산은 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8대0으로 완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알칸타라는 여러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고비 때마다 팀의 호수비와 막강한 구위로 실점 없이 넘겼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 올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알칸타라가 1선발답게 좋은 컨디션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타선이)찬스를 놓치지 않고 1점1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특히 경기 초중반 위기상황에서 김재호와 박건우의 호수비가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로 찬사를 보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T의 6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달렸다. 향후 크리스 플렉센의 합류를 기반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