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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오른 '케인 이적 가능성', 과연 토트넘이 지킬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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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 동안 잠잠했던 해리 케인의 야망이 또 들끓게 될 전망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영국 현지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게 될 수도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 20인의 스타플레이어'를 소개했다. 이미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던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피에르 에미릭 오바메양과 메수트 외질, 가레스 베일, 제이든 산초 등이다.

여기에 케인이 포함됐다. 케인은 원래 지난 봄에 이적에 관한 속내를 밝힌 바 있었다. 그는 지난 3월 30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레드냅과의 SNS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팀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야망이 있고, 빨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당시 케인이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다. 하지만 결국 케인은 토트넘에 남았다.

이런 일을 겪은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시장에서 케인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요청을 구단에 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상황은 별로 긍정적이지 못하다. 토트넘은 새 구장 건설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 등으로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 케인에 대한 베팅이 들어왔을 때 지킬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스카이스포츠도 이런 취약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