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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제조기' 손흥민, '리그-한시즌 최다 공포' 뉴캐슬전에서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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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록제조기' 손흥민(토트넘)이 또 다른 기록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1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전입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2월 16일 애스턴빌라전 이후 5개월만의 골맛을 본데 이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결승골을 도와 EPL에서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올 시즌 EPL에서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손흥민 외에 케빈 더 브라이너(맨시티·11골-18도움) 뿐이다. 여기에 북런던 더비 첫 골,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은 덤이었다.

손흥민은 이제 뉴캐슬전에서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14골-6도움으로 역시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썼던 2016~2017시즌과 함께, EPL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골, 도움 중 한개만 추가하면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여기에 리그컵, FA컵, 유럽클럽대항전을 포함한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도 한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골-12도움을 올리고 있다. 2017~2018시즌(18골-11도움), 2018~2019시즌(20골-9도움)과 타이다. 역시 골, 도움 중 한개만 더해도 커리어 최초로 공격 포인트 30개 고지를 밟게 된다.

전망은 밝다. 측면에서 윙백에 가까운 움직임을 가져가던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출격해 수비 부담을 덜고 특유의 공격 본능을 뽐냈다. 현지 평가도 호평 일색이었다. "예전 손흥민(former self)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BBC 선정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각종 투표에서도 아스널전 'MOM(MAN OF THE MATCH)'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대신 유로파리그 출전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은 남은 경기 승점이 절실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가장 강력한 무기인 손흥민을 아스널전과 비슷한 방법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골맛을 본적이 있다. 지난해 2월 2018~2019시즌 25라운드에서 뉴캐슬을 만난 손흥민은 후반 막판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리그 10호골을 성공시켰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인만큼 이번 경기도 희망을 품기에 충분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