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한화 이글스전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승리 요건을 달성했다.
데스파이네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7이닝 7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5개. 최근 두 경기서 상승세였던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뛰어난 제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막았고, 타선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스파이네는 1회초 1사후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 타자 하주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선진을 뜬공 처리한데 이어, 임종찬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 사이 타선은 3득점을 만들면서 데스파이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데스파이네는 3회 선두 타자 최재훈의 땅볼을 2루수 박경수가 어렵게 잡았지만, 1루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으면서 내야 안타를 헌납했다. 유장혁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이용규의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에 떨어지면서 1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데스파이네는 정은원의 땅볼을 유격수 심우준이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4, 5회를 각각 삼자 범퇴로 막은 데스파이네는 6회 1사후 이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정은원의 2루수 땅볼이 선행 주자 아웃에 그쳤지만, 데스파이네는 김태균을 다시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7-0이 된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데스파이네는 선두 타자 최진행에 좌선상 2루타를 내줬고, 하주석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대타 박정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데스파이네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임종찬에게 중앙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줬으나, 홈까지 파고든 박정현을 야수들이 중계 플레이로 홈 태그 아웃시키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데스파이네는 2사 2루에서 이해창을 삼진 처리하면서 QS+ 투구를 완성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