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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더비'펩의 일침 "맨유와 승점차 이리 많이 날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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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유와 이렇게 승점차가 많이 날 줄은 몰랐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 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9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맨유 원정에 나선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57로 리그 2위, 맨유는 승점 42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가 맨유에 무려 승점 15점이나 앞서 있는 상황, 디펜딩챔피언 맨시티와 최근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맨유는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2016년 여름 나란히 승점 66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난해 맨시티는 맨유에 승점 32점을 앞서며 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올해는 승점 15점을 앞서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최근 3~4년 사이에 우리와 맨유가 이렇게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맨유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어떤 의구심도 없다. 그리고 솔샤르 감독도 존중한다. 그는 특별한 방식으로 자신의 팀을 이끌고 있다"고 전제한 후 "맨유는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위에 있는 팀들과의 격차를 점점 줄여가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 역시 끊임없이 향상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금 승점 차는 그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대를 존중하는 듯 은근 자존심을 긁는 발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맨유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시포드가 등 부상으로 인해 맨체스터 더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오히려 아쉬워 했다. "나는 완전한 스쿼드와 싸우고 싶다"며 패기를 드러냈다.

한편 최근 5연승을 질주중인 맨시티는 올시즌 맨유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1승2패로 밀렸다. 지난해 12월 8일 리그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고, 지난 1월8일 리그컵 원정 맞대결에선 3대1로 승리했고, 1월30일 리그컵 홈경기에서는 0대1로 패했다. 맨유는 최근 9경기 무패를 달리며 시즌 후반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