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6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창모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1개. 12경기서 5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2.42였던 구창모는 이날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 탈출한 뒤 7회까지 무안타 쾌투를 펼쳤고,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창모는 1회말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데 이어, 오윤석까지 볼넷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제이콥 윌슨, 전준우를 차례로 삼진 처리했으나, 손아섭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구창모는 이대호와의 승부에서 유격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타선 지원으로 2-0으로 앞선 2회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세 타자 만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면서 안정을 찾아갔다. 구창모는 3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데 이어, 4회엔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구창모는 5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하면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6회와 7회 역시 삼자범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도달했다.
8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 타자 전병우가 친 뜬공이 중견수, 우익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가 되면서 24타석 만에 안타를 내줬다. 이후 배성근을 삼진, 강로한을 뜬공 처리한 구창모는 홍성무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벤치로 물러났다. 홍성무가 민병헌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구창모는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