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故 전태관의 발인식이 31일 엄수됐다.
3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전태관의 발인식이 거행됐다. 고인의 영정사진은 딸 전하늘 씨가 들었고,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과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이 관을 운구했다. 특히 상주 역할까지 자처하며 30여년 간 함께 음악생활을 했던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던 김종진은 끝내 눈물을 보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발인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유족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고인은 용인 평온의 숲에서 영면에 든다.
1962년 5월 16일 생인 전태관은 1986년 고 김현식이 결성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했다. 1988년부터는 2인조로 개편,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드러머로 큰 사랑을 받았다.전태관은 27일 신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이 발병, 수술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4년 어깨뼈 골반뼈 등으로 암이 전이됐고, 올해는 부인까지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이어졌다. 그리고 27일 가족과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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